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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동 이태경 성추행
박재동 시사만화가 성추행 폭로와 그의 반응에 대한 여론의 비난이 있습니다. 박재동도 후배 작가에게 성폭력을 가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는데요. 네티즌들은 박재동 언급에, 만화계에도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BS 보도에 의하면 피해자는 결혼식 주례를 부탁하는 과정에서 박재동 화백에게 성추행과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재동 화백의 반응은 시큰둥한데요. "내 기억으로는 그런 건 기억이 없는데… 우리가 그때 다 친하게 이렇게 막 지내고 격의 없이 막 이야기했기 때문에 뭔지 모르겠어요"라며 제기된 의혹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웹툰작가 이태경은 SBS 8뉴스를 통해 2011년 결혼을 앞두고 평소 선배이자 시사만화가인 박재동 화백에게 주례를 부탁하러 갔다가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는데요. 이에 대한 반응이 기억이 안난다, 그때는 다들 그랬다는 식이어서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박재동 화백은 그러나 “기억이 없다. 성희롱할 생각도 없었다. 당시 격의 없이 편하게 지냈기 때문에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는데요.
아무리 박재동 성추행 의혹을 이렇게 그가 반응한다 고해도 의혹을 제기한 이태경 씨의 주장이 너무나 사실적이어서 단순한 의혹은 아닐 것이라는 게 시청자들의 반응입니다.
이태경 씨는 방송에서 "박재동이 반갑다면서 허벅지를 쓰다듬는데, 손이 한 중간 정도까지 치마 아래로 다리 사이로 들어왔다"고 회상했습니다. 또 "두 사람(남편이랑 이태경) 모두랑 성행위를 해봤니"라고 황당한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나는 처음 봤을 때부터 네가 맛있게 생겼다고 생각했어" 등의 말도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는데요. 특히 “내가 주례해주면 너는 어떻게 해줄 건데, 나랑 호텔에서 춤 한 번 춰줄 수 있겠냐"고 박재동이 말했다고 이태경 씨는 폭로했습니다.
이렇게 한쪽에서는 구체적으로 말하는데 다른 쪽에서는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부인하고 있네요. 이씨는 결혼을 앞둔 상황이라 박재동의 이 같은 행동에 대해 즉각 문제제기를 하지 못했고 대신 2016년 자신이 삽화가로 참여한 한국만화가협회 공정 노동행위 및 성폭력 사례집에 이 같은 피해 사실을 알렸으나 우리 사회의 이슈로 부상하지 않았습니다.
박재동 화백은 지난해 한국예술종합학교 수업시간에 학생들을 상대로 성희롱적 발언을 해 학생들의 반발을 샀으며 세 차례에 걸쳐 공개 사과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박재동 화백이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박재동 화백이 아내 몰래 여자 제자를 도와준 행동이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박재동 화백은 과거 한 방송에 아내와 함께 출연하면서 ‘기부천사’가 됐던 사연을 폭로 당했습니다.
박재동 화백의 아내 김선화는 박재동 화백이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일할 때 자신의 적은 월급을 쪼개 여자 제자를 도와준 사연을 공개했는데요.
김선화는 "남편 박재동 월급이 320만원 밖에 안 됐다. 근데 누구도 320만원이 실제 교수 월급이라고 생각을 안 하더라"며 월급이 생각보다 적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남편의 주머니에서 입금증이 나왔는데 입금증에 적힌 여자 이름으로 몇달째 150만원씩 돈이 나갔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김선화는 남편 박재동 화백에게 "이거 왜 그러냐. 이 여자한테 책임질 일 했느냐"고 물으니 박재동 화백은 "이혼하고 공부하러 온 제자가 생활할 곳이 없어 교수실을 내주고 생활비를 줬다"고 답해 공분을 사기도 했습니다.
방송에서는 당시 박재동 화백의 가정 생활비는 150만원도 안 된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이에 김선화는 "남편이 힘든 사람이 있으면 잘 도와주는데 그 돈만 모았어도 조그마한 아파트 한채는 샀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화백은 지난해 교수로 재직 중인 한국예술종합학교 수업시간에도 학생들을 상대로 "여자는 보통 비유하기를 꽃이나 과일이랑 비슷한 면이 있다. 상큼하고 먹음직스럽고 그리고 그 안에 있는 씨를 얻을 수가 있다"며 성희롱적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학생들이 대자보를 붙이는 등 강력 항의하자 박 화백은 세 차례에 걸쳐 공개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태경 씨의 고발로 박재동 화백의 성추행 사실이 드러나자 만화가 윤서인은 SNS를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는데요. 윤서인은 "비록 방향성이 달라도 탁월한 능력을 존경했었다"면서 "심지어 만화가가 된 이후 자주 뵙기도 했던 분이어서 더욱 놀랍다"라고 입을 열었습니다.
이어 윤 씨는 "젊은 작가들과 자주 어울리시며 선배의 귀감이 되던 분이었다"며 "평소에 정의로운 말씀도 참 많이 하셨던 분이라 당황스럽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이처럼 당혹감을 표현한 윤 씨처럼 일부 대중도 시사 관련 만화로 이름을 떨치던 박재동 화백이 이태경 씨를 성추행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이상, 이태경 박재동 성추행 폭로 소식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소식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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